텀블벅 펀딩, 어떤 상품이 필요할까?_마케팅 노트

텀블벅 펀딩으로 제작한 상품과 제작할 상품

텀블벅 펀딩으로 설명서가 들어간 디자인 화투, 쉬운 화투를 만들고나서 그 다음 펀딩을 준비하는 동안 고민이 많아졌다. SNS에 디자인 창작물 콘텐츠 반응과 요청으로 시작한 디자인 화투와는 달리 새로 준비하는 펀딩 상품은 어떤 스토리도 거리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은 한없이 흘러갔고 그 고민도 어느새 반년이 다되어간다. 그 동안은 다른 일들을 핑계로 미뤘지만 이제 더이상은 미뤄두면 안될 것 같아 정리해보기 시작했다.

 

 

 

 

 

텀블벅 펀딩.. 어떤 상품들이 필요할까?

초기에는 디자인 화투처럼 아이디어 상품으로 디자인이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바로 다음 펀딩으로 보드게임 윳놀이를 고안했지만 제작비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이게 내 캐릭터 디자인과 무슨 상관이 있지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했다. 제품 수요가 덜할수록, 그리고 수량이 적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게 제작 단가인줄 그때서야 알았다. 기왕 돈을 써서 만드는 것이고 내 브랜드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상품인데 아무렇게나 만들 수 없지않는가?

 

그리고 내 캐릭터, 비오리가 들어가는 만큼.. 정만 잘 만들고 싶었다.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없이 이 고민이 길어져버렸다. 어떤 상품이 연관 있을까? 그리고 어떤 상품이 필요할까? 애초에 디자인 굿즈를 만듦에 있어 꼭 들어가는 캐릭터 비오리부터 생각정리를 해본다. 

 

Q. 비오리는 누구인가, 어떤 캐릭터인가?

A. 밝고 긍정적인 미소로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주는 캐릭터

 

Q. 왜 비오리인가?

A. 비바람이 몰아치는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밝게 외쳐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기에

 

Q. 비오리가 사용된 디자인 굿즈는 어떤 의미가 담겨야 하는가?

A. 노력하는 모든 이를 응원하는 의미, 밝게 파이팅을 받을 수 있는 굿즈 

 

Q.이 비오리가 들어간 디자인 굿즈는 어떤 상품이이어야할까?

A. 몇가지 정리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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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동기부여를 해주는, 응원해주는 스티커 세트 

노력하는 사람들 중 일기장을 쓰는 사람이 많고, 다이어리나 기록을 잘 활용한다. 이 분들을 위한 노력의 과정과 성취를 응원하는 스티커 세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스티커와 차별점을 어떻게 둘것인가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메세지가 와닿게 할 수 있을까? 등이 과제가 될 것이다.

 

➋ 데일리 소품(학교, 사무용) 세트

휴대폰 케이스, 그립톡, 키링, 텀블러, 파우치, 필통과 같은 일상적인 데일리 소품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다. 이 상품을 기획하되 메세지가 와닿을수 있는 차별성을 연구하는 것이 과제이며 그 외의 틈새 아이템들을 찾아봐야겠다. 보자기, 마우스 장패드, 단패드, 연필꽂이, 휴대용 밴드 필통 같은 경우 같이 말이다.

 

➌ 기분에 따라 다르게 전시하는 엽서 카드

책상 앞에 작게 세워둘 수 있는 엽서 카드는 어떨까? 기분과 상황에 따라 바꾸면서 말이다.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빡공!, 우울한 날은 기운내!, 힘든 날은 위로의 메세지를, 설레는 날은 들뜨지 말라고 차분하자고 다지는 메세지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➍ 그림을 바꿀수 있는 달력

종이 달력 + 패브릭 포스터를 활용해 그림을 바꿀 수 있는 감성 달력은 어떨까?

 

➎ 기본적인 종이 디자인 달력과 다이어리

플래너와 다이어리, 그리고 종이 달력을 활용한 디자인 굿즈들도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 승부해볼 수 있다면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➏ 명언, 인용구 디자인 굿즈

비오리와 어울리는 명언이나 인용구가 들어간 디자인을 제작해서 포스터, 티셔츠 등에 활용해보면 어떨까

 

➐ 작가 콜라보

인스타에서 소통하는 많은 그림작가님들이 있다.

이분들과 콜라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배경 드로잉 + 캐릭터 드로잉을 협업해서 디자인 굿즈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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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어떤 상품들이 인기있을까?

 

드로잉을 하는 입장에서 텀블벅을 한다면 어떤 것들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도전하고 싶은 부분들을 모두 스크랩 해보았다. 23년 5월 29일 월요일 기준으로 현재 텀블벅에서 인기있는 상품들 위주로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대체로 캐릭터, 굿즈, 디자인 문구, 디지털 아트 영역들이 있는데 디지털 아트 영역은 신기해서 스크랩한 것이고 내가 다룰 주 분야는 굿즈와 문구 분야로 보인다. 

 

 

 

 

 

 

 

 

 

 

 

상품적으로는 인형, 팬시문구, 스티커부터 장패드, 책커버 등 다양하게 인기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중에서 하나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건 책커버였다. 평소 책이 가방 안에서 조금씩 훼손되어 가는 과정들이 마음 아팠고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터라 독서 키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괜찮은 아이템인 듯하다. 

 

그럼 책커버를 조금 더 감성적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텀블벅 펀딩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요소이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고, 디자인적인 요소도 넣을 수 있어 안할 이유가 없는듯 하다. 지금부터의 미션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기능적이고 감성적으로, 차별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연구해봐야겠다. 

 

펀딩 특성상 구성 상품을 늘여 몇가지를 더 추가해본다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독서키트로서 책커버 + 코스터 + 책갈피 + 책받침 + 책보 키링 + 마스킹 테이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제 만들어봐야지!

앞으로 구체적인 상세 시장조사와 견적 정리, 디자인, 기획과 공개 등등 여러가지가 남아있을테지만..